공지사항

[14th SICFF]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 발표 2026/09/16

제14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관심을 가지고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과 상영에 흔쾌히 응해주신 모든 분들, 심사 위원분들과 영화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국제장편경쟁 부문 -

대상
<와일드 폭스>, 발레리 카르누아

심사위원상
<올리비아와 특별한 친구들>, 이레네 이보라

배우상
<지우러 가는 길>의 심수빈, 이지원 (감독: 유재인)

심사평

8편의 장편 경쟁 부문 작품을 통해 다양한 국가, 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전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맞닥뜨린 사회적 모순, 성장통, 견뎌야 할 고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꿀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런 면에서 기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인공인 영화들이기에 자연스레 그들의 삶에 밀접한 존재인 ‘보호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문제적 보호자, 구조적 가난, 보호자의 부재 등의 상황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이 전개되는 경향이 모든 경쟁작들에 공통적으로 있었습니다. 다양한 가정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보호자들이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할지, 우리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상은 <와일드 폭스>에게 수여했습니다. 성장에 수반될 수 밖에 없는 폭력성에 대하여 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입니다. 진정한 성장은 힘의 논리에 의한 승부가 아니라, 연민과 공감의 시선을 통해 이뤄진다는 메시지가 울림을 줍니다. 발레리 카르누아 감독은 첫 장편영화에서 성장이라는 묵직한 테마와 함께 풍부한 감성을 놓치지 않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한국에서 근래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혐오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강자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과 약자 앞에서의 혐오적 행동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야만 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며, 기쁜 마음으로 <와일드 폭스>에게 대상을 수여합니다.

심사위원상은 <올리비아와 특별한 친구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초개인화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점점 이웃이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리비아와 특별한 친구들>은 우리에게 이웃이 무엇이고, 가족이 무엇이며, 친구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지진의 이미지로 그려내는 방식, 어린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이 부서지는 느낌이 독특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어린이 여러분, 꿈을 잃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린이들에게 확실히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은 청소년이 겪고 있는 혹독하면서도 고통스러운 현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는 길은 춥고 험하지만, 다행히 서로 길동무가 되기에 따뜻합니다. 그리고 관객은 현실과 좌충우돌하며 선택한 길을 용기있게 헤쳐나가는 둘의 동행을 응원하게 됩니다. 윤지 역의 심수빈 배우와, 경선 역의 이지원 배우는 영화를 이끌며 이 영화의 생생한 리얼리티를 만들어냅니다. 다투던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 이해하게 되고, 서로 기대는 존재가 됩니다. 두 배우는 그 변화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른들의 위선과 차가운 세상에 저항하는 십대의 모습을 표현한 심수빈, 이지원 배우의 진심 어린 연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제장편경쟁부문 심사위원
김민하, 김형석, 이란희

- 국제단편경쟁 부문 - 

대상
<메밀묵>, 김정민

심사위원상
<뚜띠>, 좡 롱 주오

배우상
<하얀 양말>의 김나윤 (감독: 김민지)

심사평
제14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단편경쟁 심사에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심사 후 겸손과 반성의 마음이 듭니다. 어린이는 성장을 강요받는 역할이 아니라, 삶의 한 시절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를 다시 반성하게 해 주신 경쟁작 감독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치열한 논의 끝에 어린이가 이야기의 주인이면서 영화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단편경쟁 대상은 <메밀묵>입니다. 가부장제의 전복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장르적 시도를 통해 새로움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심사 과정에서 전복의 열쇠를 어린이가 들고 있다는 한 심사위원의 평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전통적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 되는 여러 생활 요소들을 동화적인 상상력을 통해 긍정적 의미로 바꾸어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심사위원상은 <뚜띠>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영화 속에 존재하는 어린이들은 서사를 위해 기능하거나 소외되지 않고, 미더운 세계 안에서 놀랍도록 자연스럽게 생동합니다. 영화의 안과 밖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어린이에게 가장 가까운 눈높이에서, 안전하고 세심한 연출을 통해 영화로 완성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들의 교감과 성장을 함께 응원하게 된 시간이 심사위원들에게도 소중한 영화적 체험이었습니다.

 

<하얀 양말>의 김나윤 배우는 맑고 자연스러운 에너지와 단단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연기로, 자신의 감정과 판단을 믿고 행동하는 주체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해 냈습니다.




국제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
문혜인, 송치화, 장병기 ​

- 국제애니메이션경쟁 부문 -

대상
<박쥐와 벌레>, 레나 폰 되렌

심사위원상
<실버와 바거>, 도미니카 데메테르

심사평
올해 경쟁작들은 다채로운 주제와 애니메이션에서만 가능한 실험적 표현기법을 지닌 작품들이 초청되어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완성도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제의식이 다소 협소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수상작은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독창성과 미시적인 이야기 안에서도 더 큰 세계가 담길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캐릭터의 표현을 통해 주제를 강요하거나 설명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였습니다.

<박쥐와 벌레>는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들의 관점과 시골길의 랜턴 불빛으로 표현된 인간의 시점을 대조하는 방식의 아이디어가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그 대조에서 발생하는 위트 안에 생명의 소중함이 잘 드러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큰 이야기를 끌어안으며 공생의 방식을 제안하는 결말로 하나의 서사를 흥미롭게 완결하고 있습니다.

<실버와 바거>는 당당하고 주체적인 소녀 실버를 통해 어린이에 관한 새로운 캐릭터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늙은 마녀 바거 역시 두려움을 이기고 삶을 바꿀 수 있는 어른의 캐릭터로 다가옵니다. 독특한 오일 페인팅 그래픽과 색채 감각이 돋보이며, 상실과 성장이 많이 다루어진 이야기일지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전혀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작품입니다.​
국제애니메이션경쟁부문 심사위원
김혜선, 정다희

- 국제어린이감독경쟁 부문 -

삼표대상
<A.I 에겐​>, 정예은, 정규원, 이예린​

심사위원상
<낙서>, 송하윤

재능상
<0교시 사건의 재구성>, 허이안
<지아>, 황윤
<나는 감독이다>, 문예림
<짹짹아 말해봐>, 오드리 청허칭
<빅 월드> 9살 이하의 18명의 감독
<안녕, 전쟁, 안녕>, 아 루이, 아 카이

어린이 심사위원 일동 

 

 

- 한국청소년감독경쟁 부문 -

 

대상

<소리먹는 괴물 이야기>, 이소희

심사위원상​
<하와이에는 공룡이 산다>, 한서윤​

청소년 심사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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